감귤휴식년제를 적절히 실시할 경우 경제적으로 큰 이익을 얻을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한해 ‘감귤을 모두 따내며(全適果)’ 휴식년제를 시행한 농장의 이듬해 생산량이 전년도 전적과로 인한 손해분을 충분히 보상해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관측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감귤을 모두 따내며 전적과를 한 농장의 나무당 열매수는 707개로 일반 농장의 나무당 열매 309개의 갑절에 달했다.

 특히 휴식년을 시행한 나무는 여름순에 감귤이 무더기로 달리면서 비상품인 대과는 적은 반면 상품중 상품으로 꼽히는 4~6번과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 전적과로 감귤휴식년제에 참가한 도내 66농가는 15㏊의 농장에서 일반농가의 갑절에 달하는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해거리현상으로 지난해의 경우 감귤값이 폭락한 반면 올해는 높은 값이 형성되고 있어 휴식년을 실시한 농가의 기쁨은 두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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