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지역 의견 수렴할 것" … 중소상인협 "상생 모색할 것"

(속보) 제주특별자치도중소상인협의회는 12일 롯데마트가 지역의견을 수렴, 설 당일 영업(본보 1월 12일 4면)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중소상인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롯데마트 본사 이사가 제주점을 방문해 도지식경제국장, 중소상인협의회장단과 회의를 갖고, 올해 설 당일 영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도중소상인협의회는 이번 롯데마트의 결정에 대해 설 당일 영업 유무와 상관없이 본사에서 직접 지역의견을 수렴, '상생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향후 협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철민 롯데마트 제주점장은 "설 당일 영업에 대한 지역 정서를 감안해 설날 당일 영업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도중소상인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일은 유통상생협의회가 구성됐으나 다른 대형할인점과 중소상인 등 도내 유통업계와 제대로된 협의없이 본사방침만을 고수해왔다는 데 있었다"며 "중소상인협의회도 소비특성을 반영한 대안을 모색하는 등 대형유통점과 중소상인간의 상생을 모색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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