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기대주 모태범(20)이 500m 1차 레이스에서 2위에 올랐다.

16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리치몬드 올림픽 오발 경기장에서 진행된 남자 500m 1차 레이스 경기에서 모태범은 34.92의 기록으로 1위 핀란드의 미카 포탈라(34.90)의 뒤를 이었다. 0.02차다.

500m 경기는 1차와 2차 레이스 두번을 겨뤄 점수를 합산,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0.02차는 충분히 역전 가능한 수준. 한체대에 재학중인 모태범은 500m 보다는 1,000m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선수.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모태범은 이규혁, 이강석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모태범은 100m 스타트가 9.63으로 빠르지 않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스피드를 냈다.

또 토리노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이강석도 35초05로 4위에 올라 메달권 진입 가능성을 남겼다. 1위와의 격차는 0.19에 불과한 수준이다.

한편 아웃코스에서 경기를 치른 '4전5기'의 이규혁은 35초145로 10위에 그쳤다. 1위와는 0.28초의 차이로 2차레이스에서의 분전이 요구되는 상황. 문준은 35.55로 20위다.

2차 레이스 경기는 11시 34분경 시작될 예정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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