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한국시간) 예선전이 진행되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m에 '2관왕' 이정수(단국대)가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됐다.

한국대표팀은 23일 500m 출전 선수를 성시백(용인시청), 이호석(고양시청),곽윤기(연세대)로 발표하고 "이정수는 초반 스타트가 중요한 500m에 약점을 보이고 있어 곽윤기를 내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1,0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정수는 5,000m 계주에 출전, '3관왕'을 노리게 될 전망이다.

25일 예선전이 진행되는 500m 경기는 한국이 대체로 약세를 보이는 종목. 지난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당시 '황제'안현수는 1,000m, 1,500m, 5,000m 계주 금메달을 획득해 3관왕에 올랐지만 500m에서는 동메달을 따는데에 만족해야했을 정도다.

한국 선수중 올림픽에서 500m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지난 1994 릴레함메르 올림픽에서 채지훈이 유일하다. 한국 출전 선수중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는 성시백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불운을 겪고 있는 성시백이지만 스타트가 빠르고 순발력이 남달라 한국 선수들중에서는 가장 금메달에 근접해 있는 것으로 꼽히고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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