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서 잇달아 이변을 연출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이 마지막 경기 팀추월에서 만큼은 이변을 연출해내지 못했다.

한국 남녀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벌어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8강전에서 동반 탈락했다.

1만m '기적의 금메달' 주인공 이승훈(한국체대)을 주축으로 이종우(의정부시청), 하홍선(동북고)이 출전한 남자 대표팀은 팀추월 경기에서 맞대결 상대 노르웨이에 0.03초 뒤지며 아깝게 탈락했다.

2009-2010시즌 월드컵 5차 시리즈 팀추월 우승팀인 노르웨이와 2조에서 맞붙은 한국은 노르웨이와 거의 비슷하게 들어왔지만 3분43초69를 기록, 3분43초66으로 들어온 노르웨이에 4강 티켓을 내줬다.

장거리 전문인 이주연, 노선영(이상 한국체대), 박도영(덕정고)이 나선 여자팀도 1조에서 일본과 대결했으나 일본에 4초56 뒤진 3분07초45로 들어오며 4강행에 실패했다.

다양한 가격제로 유혹하는 공연들단체전인 팀 추월은 2006년 토리노 대회 때 공식 종목이 된 종목으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첫 출전했다. 팀 추월은 토너먼트 형식으로 벌어지며 두 나라가 각각 3인 1조로 링크의 반대편에서 동시 출발, 상대팀을 추격하는 경기다. 남자는 8바퀴(3200m), 여자는 6바퀴(2400m)를 돌며 추월을 못할 경우 3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의 기록으로 승리 팀을 결정한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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