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포커스>JTO 개점 1년 성과와 과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제주시내에 JTO 2호점을 개설해 관광객들에게 쇼핑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제주관광공사가 수익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문화관광위원회 소속)은 "JTO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고 공항밖에 있는 내국인면세점으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지만 접근성 문제 등으로 인해 수익을 높이는 것에 대해 한계를 겪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오 의원은 "JTO 2호점이 제주시 구도심 중심지에 개설된다면 JTO의 매출증대는 물론 제주관광 쇼핑인프라 확충, 제주시 구도심권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JTO 개장 당시 관세청에서 상당한 문제점을 제기하며 반대했지만 현재 원활하게 운영되는 만큼 2호점 개장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JTO가 개장 첫해 2억원의 흑자를 내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현재 15개의 판매품목으로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며 "지금까지 내국인면세점이 운영되면서 큰 문제가 없었던 만큼 판매허용품목을 확대하기 위해 중앙정부 절충 및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판매품목과 한도액이 동시에 조정돼야 하며 이에 따라 JTO의 주력품목도 새로 설정해야 한다"며 "가급적 고가의 제품을 다양하게 판매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JTO는 수수료 지급시스템상 여행사에 크게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관광객이 스스로 찾아올 수 있도록 위상을 높이는 것밖에 없다"며 "결국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동시에 다양한 창구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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