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전영오픈대회 오는 14일까지…지난해 노골드 한 푼다는 각오 다져

한국 배드민턴의 선두주자 박성환(국군체육부대)과 김민정(전북은행)이 국제대회 정상 정복에 나섰다.

박성환과 김민정은 9일부터 14일까지 영국 버밍엄에서 개최되는 2010전영오픈대회에 참가해 남자단식과 여자복식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 29개국 300여명의 초호화 멤버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국제대회다.

한국대표팀으로는 이용대와 이효정을 비롯한 선수 21명과 코칭스태프 5명 등이 참가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자웅을 겨룬다.

특히 이번 대회 세계 최강 린단(중국)과  박성환의 불꽃 튀는 대결이 예고되고 있다. 최근 국제대회 8강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시고 있는 박성환이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큰 이유도 린단과의 맞대결이다.

한국선수단은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아게임을 앞두고 선수단의 기량을 점검하고 대표팀 후보의 옥석을 가릴 계획이다.

한국선수간은 지난해 전 종목을 석권한 중국의 파워에 밀려 단 한종목에서도 금메달을 기록하지 못했다.

남자복식의 황지만·한상훈 조와 혼합복식 고성현·하정은 조가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고 남자복식 이용대·신백철 조와 여자복식 김민정·하정은 조가 각각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김민정도 지난해 결승전 진출 좌절의 한을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금메달로 보답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중수 대표팀 감독은 "각 나라가 중국의 독주를 어느 정도 견제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며 "남자·여자복식은 어린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해 2012년 올림픽 등을 위한 세대교체의 구심점으로 찾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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