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학의 집 13일 개관…개방형 북카페 등 눈길
문인 100여명 참석 ‘제주 문학 거점’에 높은 관심

제주 문학의 어제와 오늘을 정리하고, 미래를 잉태할 공간이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문학관건립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강용준·문무병)는 13일 제주 문학의 집 개관식을 통해 지역 문학의 구심체 역할을 할 제주 문학관으로 가는 첫 발을 내딛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문학관건립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강용준·문무병)는 13일 제주 문학의 집 개관식을 열었다. /김대생 기자  
 

제주시 건입동 옛 민예총·예총 제주도지회 사무실 601㎡를 리모델링해 마련한 제주 문학의 집은 국내·외 문학 서적 3000여권을 갖춘 북카페와 복합 세미나실, 문학관건립추진위원회·제주작가회의·제주문인협회 사무실 등 명실공히 제주 문학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도내에서 활동하는 문인 100여명이 참석, 문학관으로 가는 주춧돌이 될 문학의 집 공간을 구석구석 살펴보는 등 관심을 아끼지 않았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문학관건립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강용준·문무병)는 13일 제주 문학의 집 개관식을 열었다. /김대생 기자  
 
개방형 문학공간으로 꾸려질 북카페는 도민·관광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물론 문학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 장소로 늘 열려있게 된다.

문학의 집은 또 △문인들의 모임과 출판기념회 등 지역내 교류 △타 지역 문인들과의 문학 공유와 소통 △제주 문학 사료 수집·연구 △제주 문학관의 타당성·필요성 홍보의 공간으로 활용되게 된다.

문무병 제주작가회의 회장(공동 위원장)은 “문화의 집은 이르면 몇 년 후 제주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문학관’을 중간에서 만나는 자리”라며 “제주 문학의 흐름을 정리하고 미래를 담아둘 장소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강용준 제주문인협회장(〃)도 “도민들에게 제주 문학의 울림을 전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게 됐다는 점에서 감회가 깊다”며 “문학의 집 활용방안을 다각적으로 연구하는 것은 물론 문학관으로 가는 정신적 자산의 공동체로 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문학관건립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강용준·문무병)는 13일 제주 문학의 집 개관식을 열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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