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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 아이들의 민다나오 평화여행 ③- 어린이생명평화모임 '오돌또기' 아이들의 여행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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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6 (화) 09:37:17 | 승인 2010-03-16 (화) 09:37:17

   
 
  ▲ 필리핀 민다나오행이 결정된 뒤 곶자왈작은학교 어린이생명평화모임 '오돌또기' 아이들이 스스로 여행준비를 했다.  
 
"너를 만나 전통 춤과 음악을 배우고 싶어"

학교는 건물 안에만 있는 게 아니다. 배움 역시 학교라는 특정한 공간 속에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세상이야말로 가장 너른 학교이고, 가장 너른 배움터가 될 수 있다. 여행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세상을 만난다. 여행을 통해 사람에게 배우고 세상을 배울 수 있다.

'제1회 아시아 여행학교…필리핀 민다나오 평화여행'이 결정된 뒤에 곶자왈작은학교 어린이생명평화모임 '오돌또기' 아이들은 차근차근 여행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먼저, 우리가 여행을 할 곳에 대해 조사를 했다. 필리핀과 민다나오 그리고 까미귄섬과 딸란디그 부족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신문기사와 책을 살펴보고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 다음에는 민다나오 평화여행을 처음 기획했던 이매진피스 평화활동가, 필리핀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한국인, 민나다오에서 제주도로 시집 온 결혼이주여성을 만나 민다나오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민다나오 사람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는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한국으로 온지 10년이 되는 놀데벨라 아주머니와 필리핀에서 4년을 살았다는 신강엽 선생님을 만났다. 두 분에게 필리핀과 민다나오에 대해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고 민다나오에서 쓰는 간단한 인사말도 배웠다. 놀데 아주머니는 한국말도 꽤 잘하시고 우리에게 일일이 설명을 해주시니 정말 감사했다. 신강엽 선생님을 통해 필리핀의 화폐 단위가 페소라는 것, 필리핀 어린이들이 사탕을 좋아한다는 것, 경치가 너무 아름답다는 것, 필리핀 사람들은 마음씨가 너무 곱다는 것, 그러면서도 자존심도 세다는 것, 필리핀 사람들은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 하고 연주도 잘 한다는 것 등 우리가 몰랐던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여행지에 대한 조사와 관계자들과의 만남이 이어진 뒤에 아이들은 그곳 아이들에게 정성껏 편지를 썼다.

"I live Korea, jeju. I am going to go to Mindanao. Then we are meet soon. I hope to see you quickly. I like make anything, music and dance. Do you know your country traditional dance and music? If you know that, can you teach to me? I really learn. Then, see you later. Good Bye!"(나는 한국 제주에 살아. 나는 민다나오에 갈 예정이야. 우리는 곧 만날 거야. 나는 너를 빨리 만나길 바래. 나는 어떤 것을 만들거나 음악과 춤을 좋아해 너는 네 나라의 전통 춤과 음악을 아니? 만약 그것들을 알고 있다면 나에게 가르쳐줄 수 있니? 나는 정말 배우고 싶어. 안녕)

마지막으로 아이들은 여행을 떠나기 전 다짐 글을 쓰고, 여행 때 지켜야 할 것들을 자기들 스스로 마련했다.

"우리가 그토록 원하던 민다나오 평화여행, 드디어 내년 1월에 14박 15일 일정으로 떠난다. 머털도사에게 민다나오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콩당콩당 뛴다. 민다나오에 가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싶다. 언어만이 아니라 몸짓과 마음으로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민다나오의 노래와 춤과 연주를 배우고 싶다. 민다나오 사람들이 우리가 만들어 준 한국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면 좋겠다. 즐겁게 생활하고 많은 걸 배우면 좋겠다. 이번 여행을 통해 우리도 민다나오 사람들도 서로 행복하면 정말 좋겠다."

< 어린이 공정여행가가 민다나오 평화여행 때 지켜야 할 것들 >

1. 그곳 아이들이나 어른들에게 인사 꼬박꼬박하기.
2. 민다나오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말 걸려고 노력하기.
3. 그곳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내기.
4. 민다나오 환경이나 풍습, 음식에 잘 적응하기.
5. 민다나오 문화와 사람들을 존중하기.
6. 물 소비를 줄이기.
7. 좀 더러워지기.
8. 내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기.
9. 새로운 일에 너무 걱정하지 말고 용기 내어 도전하기.
10. 혼자보단 여럿이 행동하고 의견 존중해주기.
11. 이 다짐을 잘 지켜서 안전하게 갔다 오기.

문용포 / 곶자왈 작은학교 대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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