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이어 한국공항·LG생활건강도 시장 공략

제주도산 먹는 샘물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다.

제주도산 먹는 샘물(생수) 시장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만들어 농심이 판매하는 제주삼다수가 사실상 거의 전부였다.

제주삼다수는 한라산 청정지역이라는 제주의 자연환경과 화산암반수라는 장점을 내세워 페트병 생수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35.2%를 차지하며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대한항공 기내에서만 공급하던 한진그룹 계열 한국공항이 지난 2008년 5월부터 한진 제주퓨어워터를 출시해 한진그룹 계열의 온라인몰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22일부터는 전국 약 300개 매장의 스타벅스에서 ‘에비앙’(330㎖·1300원)과 비슷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바나듐’이라는 미네랄 성분이 포함된 지하수를 개발하고 이의 판매를 LG생활건강의 코카콜라음료에 맡겼다.

코카콜라음료는 ‘휘오 제주V워터’라는 상표로 제품을 출시했다. ‘휘오 제주V워터’는 미네랄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생수가 아닌 혼합음료로 분류돼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맑고 깨끗한 물을 찾는 여신이 드디어 제주도 한라산이 아껴둔 맑은 물을 찾아 화산암반 청정함을 마신다’는 방송광고를 시작하며 농심 추격전에 나섰다.

농심의 대리점이었던 서울 소재 제주앤커스터머는 지난해 12월 제주개발공사로부터 판매사업권을 따내 ‘제주내추럴미네랄워터’라는 상표로 1.5ℓ에 한해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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