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능리 반대대책위 25일 "환경 파괴·주민의견 배제"

   
 
  한림읍 금능리 케이블카설치반대대책위원회는 25일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환경을 파괴하고 주민 의견을 무시하는 사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제주도내 환경단체들이 비양도관광케이블카 설치사업에 대해 반대입장을 내놓은데 이어 금능리 지역주민들도 해당 사업을 규탄하는 등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한림읍 금능리 케이블카설치반대대책위원회는 25일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지역주민을 배제하는 케이블카 설치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반대위는 "행정당국은 고용창출 효과와 관광객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사업자의 주장에 동조해 팔짱만끼고 비양도 케이블카 사업추진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 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또 "라온랜드(주)가 추진 중인 비양도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철저하게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일방적으로 무시한 채 진행되고 있다"며 "또 비양도 정류장은 절대보전연안에 포함돼 어떠한 시설도 할 수 없지만 자본을 앞세워 밀어붙이기만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대위는 "부실과 의혹덩어리인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 조건부 통과는 인정할 수 없고,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비양도케이블카 사업을 원칙적으로 반대하며 투쟁에 나선다"며 "도정과 도의회는 원점에서 심도있게 비양도케이블카 사업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