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부 서귀포시청 8연패 위업…제주농협도 3연패 장기집권 체제
▲ 제민기대회 8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서귀포시청팀의 공격수 이경훈이 제주도교육청과의 관공서부결승전에서 양승현(11번)세터의 절묘한 볼배급을 받아 속공을 성공시키고 있다. 김대생 기자 | ||
효돈동호회는 28일 한라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21회 제민기 배구대회(제민일보사 주최, 제주특별자치도배구협회 주관, 제주특별자치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후원) 동호인부 결승전에서 제주대 FLY-V(플라이브이)를 2-1(21-15, 16-21, 15-7)로 꺾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효돈동호회는 한승용, 박효주, 박혜리의 안정된 수비진을 바탕으로 세터 강진응의 공수 조율과 이대영-정우철의 화력을 앞세워 젊은 패기로 끈질기게 따라붙은 제주대 FLY-V를 제압했다.
특히 효돈동호회는 지난해 제민기 동호인부 결승전에 맞붙었던 한아름배구동호회와 B조 조별리그에서 만나 2-1로 승리하며 우승을 예고했다.
관공서부에서는 서귀포시청이 절대 강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서귀포시청은 이날 제주도교육청과의 결승전에서 정인수-강희동-김성학의 화력을 앞세워 2-0(21-13, 21-19)으로 누르며 제민기에서 8년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서귀포시청은 화려한 공격진에 오재진, 부재만, 고홍식 등 노장들로 구성된 수비진이 상대 공격을 틀어막아 공격을 뒷받침했다.
이날 관광서부 결승전은 제주도교육청의 최재한과 박현철의 공격과 브로킹이 살아나며 2세트 막판까지 1-2점 차로 따라 붙으며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서귀포시청에는 정인수와 김성학이 버티고 있었다.
정인수와 김성학은 2세트 후반 각각 4점과 3점을 득점, 7점을 합작하며 서귀포시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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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부의 제주농협은 이날 결승전에서 끈끈한 수비조직력, 김규봉과 송방섭의 공수 조율에 현윤호-김민호-장유완의 공격 편대가 가세해 제주119를 2-0(21-14, 21-10)으로 누르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제주농협은 김상오 본부장을 비롯해 계통 농협간의 화합을 강조하며 배구동호회 등 운동부를 지원, 이번 대회에서 직장인부 정상에 오르는 결실을 맺었다. 장공남 기자 gongnam@j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