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포커스>반복되는 항공좌석난 해결책 없나
정기노선 증편 사실상 불가능

만성적인 제주노선 항공좌석난 해소를 위해서는 정기노선을 확충해 공급석을 늘려야 하지만 영리를 추구하는 항공사가 무턱대고 정기노선을 증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좌석난 해소를 위해 장기적으로 오는 2025년 제주공항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결과에 따라 신공항 건설을 서두르고 있지만, 사업기간 자체가 워낙 길어 빠른 시간내에 문제를 해결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특별자치도는 현재의 항공좌석난이 공급석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특정 시기.시간에 이용객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해 얼리버드제도, 할증할인제도, 사전예약제, 선박이용 유도, 인천공항 이용 수학여행단 교통비 지원 확대 등을 통한 분산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미봉책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제주노선 항공좌석난은 영원한 숙제로 쉽게 해결될 수 없는 사안으로 최근 국토부에서 공항이용실태에 대한 모니터링 후 각 항공사에 특별기 투입을 유도한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앞으로 항공좌석이 여유가 생길 것"이라며 "도 차원에서도 지역 최대현안인 신공항이 하루빨리 착공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결국 제주지역 항공교통은 대중교통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공공성이 인정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 뿐만 아니라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극 나서서 좌석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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