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호우경보 및 주의보 발효 4월 1일까지 최대 80~120㎜ 예상
해상도 돌풍과 높은파도 선박 주의 요구…농작물 피해도 주의 필요

31일 오전 제주도 산간에 호의경보가 발효되는 등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4월1일에도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도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제주 산간과 제주도 남부에는 호우경보가, 제주도 동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서귀포 중문 모 지하 노래방이 침수되고, 남원읍 서성로 일부 도로가 침수되는 교통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4월 1일 새벽부터 비가 내려 제주 산간에 최고 120㎜, 산간을 제외한 제주도와 남해안에도 30~80㎜(3월31일 0시~4월1일 24시)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또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하고, 오전에 강풍주의보도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많은 비와 강풍까지 예측됨에 따라 농작물의 침수 피해가 우려를 낳고 있어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하우스농가의 경우 빗물이 하우스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도랑을 재정비하고, 마늘과 양파 등 밭작물 역시 물 뺄 도랑을 정비하는 것은 물론 잎마름병 등 방제약 살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1일 오전까지 제주도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예상되는 등 높은 파도가 일어 조업과 항해선박의 각별한 주의도 요구되고 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