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4.3문화예술축전 3일 제3회 청소년평화마당
어렵고 힘들었던 4.3당시 의식주 체험 마당 4일까지

   
 
   
 
   
 
   
 
   
 
   
 
‘수업이 있는 토요일’영향 때문인지 3일 제주특별자치도문예회관 앞마당에서 열린 제3회 청소년 평화마당은 서서히 달궈졌다.

‘친구를 위한 진혼곡’을 주제로 한 이날 행사는 청소년들이 직접 꾸리는 무대 외에도 다양한 부대 행사들이 시선을 끌었다.

평화의 풍선 날리기와 몽실몽실 비누방울로 평화 그리기 등에는 저학년 이하의 어린이들이, ‘똥깅이’천막극장 등에는 고학년 이상의 청소년들이 모여들었다.

만화가 박재동씨가 참여한 캐리커처 행사장은 시작부터 긴 줄이 만들어져 좀처럼 줄어 들 줄 몰랐다.

평화로운 햇살에 물들다-티셔츠에 쪽물들이기 행사장은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봄같지 않은 찬바람 속에 나름의 개성을 담느라 분주했다.

   
 
   
 
   
 
   
 
   
 
   
 
4.3의식주체험 한마당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4.3을 체험했던 어르신들의 현장자문으로 4.3당시 도민들이 죽음을 피해 살았던 함바집과 움집, 트 등이 복원됐고 한 쪽에서는 고구마와 쑥 범벅에 직접 맷돌로 보리 가루를 내고 개떡을 만드는 과정이 재현됐다.

입에 맞지 않아 고개를 흔드는 어린 아이들과 달리 중년 이상 참가자들은 맛을 음미하며 옛 생각에 빠졌다.

의 마당에는 갈중이며 당시 경찰의 복장 등이 전시됐고 한지로 갈옷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코너도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4.3의식주체험 한마당은 4일 오후 6시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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