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3월 영화산업분석 자료 발표

   
 
   
 
올 3월 한국영화 점유율이 30%대로 하락했다. 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외화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 2007년 이후 최다 관객을 기록했다.

8일 CJ CGV가 발표한 영화산업분석 자료에 따르면, 3월 전국 기준 한국영화 점유율은 34.6%로 전년 대비 3.3%, 전월 대비 무려 22.7% 하락했다. 한국영화 관람객수는 291만4592명으로 전년 대비 1.8%, 전월 대비 무려 61.7% 감소했다. 또 1분기(1~3월) 누계 한국영화 관객수는 1708만2170명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점유율은 44.4%로 1.6% 하락했다.

'의형제', '하모니', '평행이론' 등 기존 작품들의 흥행이 이어졌지만 흥행세가 많이 무뎌졌고, 3월 신규 개봉작의 흥행 성적이 신통치 못한 점이 점유율 하락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3월 총관객은 841만5025명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 전월 대비 36.6% 감소했다. 1분기(1~3월) 누계관객수는 전년 대비 7.7% 증가한 3849만252명으로 지난 2007년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전통적 비수기인 3월, 예년에 비해 오랜만에 활기를 띄었다. 흥행 순위만 봐도 느낄 수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3월 한달간 205만7920명을 동원해 전체 1위를 기록했고, 2월 개봉작인 '의형제'가 114만4588명으로 2위에 올랐다. '셔터아일랜드'(79만7267명, 3위), '육혈포강도단'(74만4286명, 4위), '그린존'(37만4236명, 5위), '프롬파리 위드러브'(37만1463명, 6위), '평행이론'(30만2896명, 7위), '하모니'(28만7517명, 8위) 등 외화와 국내영화가 골고루 순위를 형성했다.

지난해 12월 개봉해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아바타'도 22만1864명으로 9위에 올라 저력을 보였다. 반면, 지난해 3월 흥행 1위작은 97만1471명을 동원한 '워낭소리'였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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