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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고 보자’ 식 추진 효과 ‘글쎄’<기동취재 2010> (2)테마없는 테마거리 '혈세가 아깝다'
(상)자고 일어나면 생기는 테마거리
김동은 기자
입력 2010-04-11 (일) 17:37:18 | 승인 2010-04-11 (일) 17:37:18
   
 
  ▲ 막대한 예산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테마거리 조성사업이 각 부서별로 제각각 추진되는데다 콘텐츠도 차별화되지 못하면서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시 인제사거리~수협사거리를 잇는 고마로 테마거리
 
 
110원 투입 도내 7곳 조성…콘텐츠 차별화·지역연계 부족
도시 전체 통합된 계획 수립 및 단계적 추진 필요성 제기


도내 곳곳에서 조성되고 있는 테마거리가 '테마 없는 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테마거리와 연계할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고 각 부서별로 제각각 추진되면서 효과가 반감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각 테마를 연계할 수 있는 콘텐츠가 미흡, 막대한 예산을 들인 테마거리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애꿎은 혈세만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테마거리 조성사업 '우후죽순'

제주특별자치도와 양 행정시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테마거리 조성사업은 대부분 볼거리 제공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야간관광 인프라 구축 등이 주 목적이다. 그러나 지난 2008년부터 각 마을, 부서별로 경쟁적으로 테마거리를 조성하기 시작하면서 최근 테마거리가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도 등에 따르면 도내 테마거리는 고마로 테마거리, 이야기가 있는 야간테마거리 등 7곳 정도가 조성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삼성혈 문화의 거리 등 또 다른 테마거리도 조성을 준비중이거나 추진중이다.

현재 이미 조성된 테마거리 7곳에 투입된 사업비는 116억4700만원이며, 오는 2013년 완공예정인 삼성혈 문화의 거리 조성 사업에도 모두 5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게다가 마을별로 자체적으로 테마거리를 추진하는 경우도 많아 사실상 테마거리라는 명목으로 투입된 예산규모는 이보다 휠씬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테마거리 조성사업이 각 부서별로 제각각 추진되는데다 콘텐츠도 차별화되지 못하면서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시 관덕로~중앙로를 잇는 문화의 거리  
 


△중구난방식 조성…효과 반감·주민공감대 실종

문제는 테마거리 조성사업이 우후죽순처럼 추진되면서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테마거리 사업 자체가 각기 다른부서·기관에서 추진되는 등  '중구난방식' 추진 사업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테마거리간 연계성이 없고, 차별화된 콘텐츠 부족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는 테마거리가 제주도 관광정책과, 제주시 도시경관과, 마을 주민센터 등에서 '일단 해보자식'으로 추진되면서 통합적인 계획 수립 및 체계적 관리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013년 완공될 삼성혈 문화의 거리는 현재 관덕로-중앙로에 설치된 문화의 거리와 명칭이 비슷하고 구체적인 콘텐츠 차별화도 제대로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테마거리의 야간조명 시설 역시 '거기서 거기'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해당 거리 테마 이미지조차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면서 관광객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에게도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시 고마로 테마거리(인제사거리-수협사거리)에서 만난 한 주민은 "조형물만 갖다 놓으면 테마의 거리라고 할 수 있느냐"며 "주변 상가와 연계는 물론 상징성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테마거리 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선 도시 전체적인 테마거리 조성 계획 등을 수립한 뒤,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일부 테마거리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한다"면서도 "문제가 제기되는 부분은 앞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은 기자 kde@jemin.com

김동은 기자  kdeun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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