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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거리 조성사업은 인도정비사업?기동취재 2010 (2) 테마 없는 테마거리 '혈세가 아깝다' 하
테마와 상징적 디자인 뒤전 가로등과 보도블럭 등 정비수준
지역특성 감안않고 일방적 테마 결정 공감대 형성 못해
김용현 기자
입력 2010-04-12 (월) 18:11:16 | 승인 2010-04-12 (월) 18:11:16

   
 
  ▲ 신광로 신화거리  
 
제주시를 중심으로 곳곳에 테마거리가 조성되고 있지만 문제는 테마가 없다는 것이다. 테마거리와 제주문화의 밀착성 그리고 지역특색 등을 감안하지 않으면서 '테마가 없는 테마거리'로 전락하고 있는 셈이다. 결국 테마거리조성사업은 테마는 실종된 채 가로등과 보도블록, 버스정류장 등을 개선하는 인도정비사업 수준에 머물고 있다.

△사업내용 단순…사업명만 테마거리조성
제주시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남문로-탑동 1643m구간과 관덕로-동문로 2000m 구간에 대해 각각 '자연의 거리'와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을 시행했다. 두 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총 10억원이다.

또 '자연의 거리'와 '문화의 거리'에 LED블록과 수목등, 경관조명 등을 설치하는 등 '빛의 거리' 조성사업을 별도로 시행, 총 15억6800만원를 투입했다.

그런데 '문화의 거리'와 '자연의 거리', '빛의 거리'라는 이름만 다를 뿐 사실상 비슷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인도바닥포장을 바꾸고, 가로등과 버스정류대 등을 설치한 수준에 머무는 등 이들 거리의 차별성을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또 이들 거리가 겉으로만 '자연'과 '문화'라는 테마를 제시했을 뿐 이와 연계된 사업은 전무해 이름만 테마거리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제주시가 지난해 9월 고마로(인제사거리-수협사거리)의 명칭이 말(馬)에서 유래가 됐다는 이유로 2억7900만원을 투입해 440m구간에 조랑말형상 24개 등을 설치했지만 지역과의 연계성이 부족하고 상징성도 미흡, 혈세만 낭비했다는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이외에도 탑동매립지역을 중심으로 서부두 횟집거리-동한두기 구름다리 입구 구간 1950m에 사업비 23억원이 투입돼 '테마관광거리'가 조성됐지만 파도가 자주 넘어오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고, 최근 월파피해로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총체적인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지역특성 무시 끼워 맞추기식 조성 효과반감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제주시 신광로(문화칼러 4거리-그랜드호텔 4거리) 400m 구간에 20억원을 투입해 '이야기가 있는 야간테마거리' 조성사업을 진행했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제주설화를 테마로 한 스토리텔링 시설과 특수조명, 보도블록과 가로등 승차대 개선사업을 실시했다.

문제는 거리의 특성과 테마가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신광로 거리가 의류와 잡화 등 패션상품 중심의 상가라는 특성을 살리기 보다는 제주신화라는 콘셉을 끼워맞추면서 연계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제주도가 제주사투리를 이용한 간판 개선을 추진하고 있지만 유명 브랜드 대리점들은 업종별로 개성과 차별화가 생명인 패션산업의 특성을 감안하지 않았다며 난색하고 있다.

특히 사업구간인 신광로 거리 인도 바닥면에 제주에서 처음으로 콩자갈 포장이 도입됐지만 준공 2개월만에 포장이 일어나는 현상이 발생, 지난달 보수공사가 진행되는 등 현장 여건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채 공사가 진행됐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콩자갈 포장의 경우 부분적인 보수가 어렵고, 자재를 외국에서 수입해야 등 유지보수에 어려움이 있는 점이 제대로 감안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부터 공사가 시작된 칠성로테마거리 조성사업도 사정은 마찬가지. 제주시가 오는 17일까지 칠성로 아케이트 상가에 1억5000만원을 투입해 '칠성로테마거리 조성사업'을 추진중이지만 지역특성을 살리지 못해 예산만 낭비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이 칠성로라는 지역유래와 쇼핑거리라는 특성을 감안하지 않은 채 기존의 인도타일을 뜯어내고 50개의 영화포스터를 타일로 제작해 시공하는데만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야간테마거리 조성사업 공사가 겨울철에 진행되면서 지난달 콩자갈 포장이 일어나는 현상이 발생해 보수작업을 했고, 다른 지역사례 분석과 자문회의를 거쳐 시공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주변상가의 협력을 이끌어내 야간테마거리가 제주의 명소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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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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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굴암 2010-04-13 05:39:15

    무엇인가 ?잘몾된 것아닙니까 ? 실질적인상거래활성화에 우리다함께고민하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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