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고희범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4·3특별법 개정안 발의와 관련 15일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은 4·3특별법 개악 기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고 예비후보는 “한나라당이 또다시 4·3역사를 거꾸로 돌려 그 정신을 훼손하고, 4·3희생자는 물론 유족과 제주도민들의 명예를 짓밟으려 하고 있다”며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은 이미 결정된 4·3희생자들에 대한 재심사를 가능케 해 4·3특별법을 무력화하려는 시대착오적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이는 숱한 우여곡절을 거치며 1999년 여·야 만장일치로 제정한 제주4·3특별법이 한나라당 일부 극우세력들의 입맛에 맞지 않다 해 역사를 왜곡하고 또다시 분열을 획책하려는 기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고 예비후보는 “시대적 흐름과 요구는 외면한 채 4·3의 이념화에만 골몰하고 있는 한나라당 일부 세력의 몰염치한 기도에 안타까움과 함께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한나라당은 4·3특별법 개악 기도를 즉각 철회하고, 4·3희생자 유족과 제주도민들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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