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무소속)는 제주 4·3특별법 개정안 발의와 관련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이 ‘4·3특별법’ 개악안을 기습 상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즉각 이 법안의 상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우 예비후보는 “4·3특별법은 1999년 여당과 야당이 만장일치로 제정한 법률로 무고하게 학살된 제주도민들의 진상이 이 특별법에 의해 규명되고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이 진행돼 왔다”며 “그러나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이 대표발의한 4·3특별법 개정안이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에 기습 상정되는 점은 4·3특별법을 무력화함은 물론 바로세운 4·3의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는 시도로 4·3유족뿐 아니라 제주도민의 거센 저항에 직면하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우 예비후보는 “이번 개정 법률안은 기존 위원회의 결정을 번복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4·3의 정신을 완벽하게 부정하려고 하고 있어 개탄스럽다”며 “한나라당은 제주4·의 정신을 훼손하려는 4·3특별법 개악안을 즉각 철회하고 4·3유족과 제주도민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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