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환경연대 한라생태학교 '치유와 공생의 숲학교' 현장교육서 자연환경의 소중함 깨달아

▲ 한라생태학교에 참여한 아이들이 한라산의 숲을 탐방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연치유를 통해 건강도 지키는 방법도 배우고 있다.
"자연은 너무 소중하고, 몸을 낮추고 바라보면 작은 생물하나가 자연생태계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18일 오전 한라산 관음사 코스 탐방로 5-5지점(일명 구린굴) 자그만 하천. 초등학교 아이들이 작은 웅덩이에 고립돼 버린 올챙이들을 관찰하고, 이 작은 생명들을 다치지 않고 구하려기 위해 웅덩이에 물도 담아주고, 더 넓은 웅덩이에 옮겨주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다.

초등학교 아이들은 참여환경연대와 자연치유시민모임이 마련한 한라생태학교(치유와 공생의 숲 학교)에 참여해 자연과 공감하고, 자신의 몸과 마음도 치유하는 방법을 체험과 교감으로 느끼고 있다.

한라생태학교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한라', '생태', '숲' 등 3개 모둠으로 구성돼 돌과 나무와 풀에게 인사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자연과 공생하는 방법부터 배우고 있다.

또 자연의 건강이 사람들의 건강과 연결돼 있음을 깨닫고, 한라산 숲을 탐방하며 생태계 안에서 하나의 생명체는 그 존재만으로도 커다란 의미를 갖고 있다는 진리를 배우고 있다.

한라생태학교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지난 4일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한라산을 곳곳을 찾아 명상과 탐방을 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교감을 법을 배우고 있으며, 이 교육은 6월 26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라생태학교는 건강을 위한 바른 습관과 자세를 가르치고, 자연치유를 통해 어린이들이 건강도 지키는 방법도 체험을 통해 가르치고 있다.

진동찬 어린이(동광교 5학년)는 "생태학교를 다니며 많은 꽃과 나무, 곤충 등을 직접 관찰하며 알게 됐다"며 "몸을 낮추고 쳐다보면 많은 작은 생물을 볼 수 있고, 이 작은 생물 하나가 없으면 생태계가 나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양연수 어린이(여, 인화교 4학년)는 "생태학교가 따분하고 지루할 줄 알았는데 올챙이를 직접 보고, 다른 꽃과 나무를 보면서 신기했다"며 "자연속에서 친구들과 함께 노래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성민  한라생태학교 선생님은 "풀 한포기의 생명의 중요하고,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도움과 소중함을 알려주기 위해 한라생태학교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특히 아이들이 한라산 탐라계곡, 용진각, 백록담 등을 다니며 한라산의 신비로움과 중요성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숙 선생님은 "교육을 받는 아이들은 지난 11일 건강검진을 받았고, 교육이 끝나는 시점인 6월말게 또 한번 건강검진을 받을 계획"이라며 "두 검진 결과를 비교해 아이들이 자연치유를 통해 얼마나 건강해질 수 있는지 가르치려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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