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 홍화자씨 축하공연, 다문화가정 50여명 4·3 의미 되새겨

이땅의 '평화와 상생'을 염원하는 2010평화의 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 개막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004년 제주 4·3을 '화해와  상생'으로 승화시키고자  첫 대회가 치러진 이후  2005년 제주의 평화의 섬 지정을 기념, 해마다 제주4·3의 달이 찾아오면  수천명의 달림이들이 제주의 쪽빛바다를 배경으로 평화의 물결을 수놓는다.

제민일보사(대표이사 진성범)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육상경기연맹(회장 허창기)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25일 오전 9시 제주시 애향운동장에서 출발해 제주시 용담해안도로를 따라  이호해수욕장까지 펼쳐지는  환상의 코스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 참가 신청을 마감한 결과 도내 남녀노소 비롯해  가족단위  2700여명이 5㎞건강코스에  참가 신청을 접수했고 국제가정문화원의 다문화가정(일본, 베트남 등)에서 50여명의 가족들이 참가해  4·3의 뼈아픈 그날의 의미를 되새긴다.

또 요덴 유키오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총영사를 비롯한 직원과 가족들이 지난해에 이어 출사표를 던져  한·일 간의 우정어린 레이스를 펼친다.

이밖에 서부경찰서모범운전자회와 제주시해병전우회 제주시지회, 제주소방서의용소방대, 제주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청소년자원봉사자를 비롯한 400여명의 대회 자원봉사자들이 각 코스에서 달림이들을 위해 각종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개막식 대회 당일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축하공연에는 해마다 대회에 참가해 코리아나 홍화자씨가 88서울올림픽 주제가 '손에 손잡고' 등 주옥같은 공연과 어린이 사자왕 태권도 시범이  펼쳐진다. 또 행운의 룰렛 게임과 삐에로의 퍼포먼스 공연이 부대행사로 마련된다.

이와 함께  대회 구간  모두 9곳에 급수대와 간식이 제공될 예정이다. 먼저 동성 4가와 남성로터리 사이 1.5㎞지점에 삼다수가 제공되며 2.3㎞지점인 남성로터리와 오라 5거리 사이(호산나렌터카  앞)에 두번째 급수대가 설치된다.

또 용해로 상고지 민박(3.3㎞) 앞과 용해로 입구 그림웨딩홀(4.4㎞) 앞, 해안도로 선명횟집(6㎞) 앞, 신사동 방파제(7.5㎞) 입구, 도두 4가 동쪽 3가로(9.1㎞), 제주시농협 서부지점(10㎞) 앞, 결승점(운동장)에 각각 삼다수와 간식이 제공된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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