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의 어려운 청소년을 돕는데는 너와 내가 없답니다”

 제주체신청 직원들이 매달 봉급의 일부를 한푼두푼씩 단성을 모아 소년소녀가장 돕기에 꾸준한 성의를 보이고 있어 흐뭇함을 더해주고 있다.

 제주체신청(청장 구호환)은 지난해 1월부터 ‘다사랑 운동’을 줄곧 펼쳐오고 있다.

 ‘다사랑 운동’은 직원들이 월급이 나올때면 1구좌를 1000원씩 정하고 직원들마다 적게는 1구좌에서 많게는 5∼10구좌까지 모아 도내 소년소녀가장 통장에 성금을 입금시켜주는 것.

 이에따라 지난해 1월부터 매달 3명에게 25만원씩 75만원을 통장에 입급시키는등 지난 한해동안 300만원을 지원했다.

 올들어서도 이같은 제주체신청 직원들의 온정은 이어지고 있다.

 12일만해도 아라주공아파트를 비롯해 조천읍과 애월읍에 거주하는 소년소녀가장 3명을 선정해 25만원씩 통장에 입금시켜줬다.

 특히 제주체신청은 1년에 한두번 정도는 소년소녀가장 가구를 직접 찾아가 생활을 어떻게 꾸리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위로금을 전달하며 도움을 주고 있기도 하다.

 제주체신청의 관계자는 “성금을 전달하는 사진촬영등 복잡한 절차도 아예 없애고 소년소녀가장들이 부담없이 도움을 받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직원들도 ‘다사랑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분위기”라며 “체신청이 있는한 이 운동은 계속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이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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