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만t 유통처리…도매시장 경락가 10㎏당 9748원
67만t 출하한 2007년산 2515억 보다 1000억 증가

풍작을 이룬 2009년산 노지감귤이 감산 노력과 비상품감귤 지도·단속에 힘입어 예상보다 높은 조수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당초 70만t 이상 풍작이 예상됐던 2009년산 노지감귤은 감귤생산안정직불제·열매솎기 등의 13만4000t 감산 및 유통조절명령제의 비상품 단속으로 65만4714t이 출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출하량이 당초 예상보다 감소하면서 대도시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이 10㎏당 9478원에 형성, 조수입도 3530억원으로 추정되는 등 비교적 좋은 가격에 형성된 것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

풍작으로 67만7770t이 출하된 2007년산 노지감귤의 조수입 2515억원에 비해 출하량은 엇비슷하지만 조수입은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는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이에 따라 현재 출하중인 월동감귤을 비롯해 한라봉, 천혜향 등 만감류도 높은 가격에 거래될 수 있도록 농가의 품질관리 및 적정량 출하를 지도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2009년산 노지감귤이 감산시책과 철저한 비상품 격리로 조수입이 당초 예상 보다 증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산 노지감귤도 농가와 함께 품질향상을 위한 간벌·품종갱신·전정 등을 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산 노지감귤은 상품용 도외출하 45만9586t, 수출 2735t, 군납 1158t, 가공용 12만3242t, 군납 1158t, 북한보내기 200t, 기타 6만7793t으로 처리됐다. 박훈석 기자 hspark@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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