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이 환경사범에 대한 입체적 단속을 위해 지난 11일 처음으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헬기를 이용,공중정찰을 벌인 결과 이같은 훼손행위가 쉽게 확인됐다.

 제주시와 북군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진 이날 단속에선 애월읍 봉성리 사설묘지 불법조성 현장이 가장 먼저 포착됐다.

 조사결과 인근에 사는 박모씨(70)와 김모씨(46)는 지난 7월 이 일대 7000여평에 시멘트와 돌로 담을 쌓아 10여필지로 나눈 뒤 10여차례에 걸쳐 이중 2600여평을 판매하는등 허가없이 묘지를 조성한 혐의로 12일 입건됐다.

 안덕면 동광리에선 대규모로 송이를 채취한후 방치하고 있는 현장이 목격됐다.

 1만2000여평에 이르는 이 목장 소유주는 당초 96년부터 99년 2월까지 3년간 송이채취허가를 받아 땅을 파헤쳤으나 같은해 10월까지 원상회복시키라는 허가조건을 어긴채 방치해오다 남군이 올 7월 뒤늦게 복구명령을 내렸다.이밖에 안덕면 덕수리 야산에 폐타이어 2만여개를 방치한 현장도 눈에 띄었다.<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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