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표선면 소재 양돈장에서 무단 방출된 폐수를 수거하고 있는 모습.


 경찰이 양돈장에서 나온 수십톤의 폐수를 무단 방류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12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표선면 K농장은 사육중인 돼지 1500여마리에서 발생한 폐수 수십톤을 농장 부지 600여평에 몰래 버렸다는 것이다.

 이 농장에는 축산폐수 저장탱크가 설치돼있으나 업주 오모씨(42)는 이를 정화처리하지 않고 방류관을 통해 마구잡이로 흘려보냈다.

 경찰은 무단방류한 축산폐수가 50∼60t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이같은 행위가 상습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특히 오씨가 농장 부지에 죽은돼지 1.5t을 파묻은 사실도 있다고 밝혔다.<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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