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교 31회 동창모임 삼일회, 대흘·종달초등학교 등
▲ 신촌초 31회 삼일회 | ||
신촌초 31회 동창모임인 삼일회(회장 양정우)와 대흘·종달초등학교가 그 주인공들.
삼일회는 졸업 후 20살이 되던 해부터 모임을 시작해 27년째 우정을 나누고 있는 동창생들이다. 이번 대회에 가족 등 31명이 함께 했다. 매년 진행하던 여름 나들이 계획을 과감히 마라톤대회 참가로 바꾼 이유가 궁금했다.
양 회장은 "함께 땀을 흘리는 것보다 의미 있는 일을 없다"며 "풀 코스를 뛰는 친구들까지 10㎞ 신청을 하고 자리를 함께 했을 만큼 반응이 좋다"고 귀띔했다.
모두가 결승선을 밟고 난 뒤 가벼운 막걸리 뒷풀이에 사우나까지 함께 갈 계획이다.
양 회장은 "가족행사를 하기에 계절도 잘 맞고 제주시에서 열려 좋다"며 "앞으로 정례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종달초등학교 | ||
김문일 교무부장은 "저학년과 몸이 아픈 아이들을 빼고 전원이 참가했다"며 "월요일 4·3유적지를 순례하고 나면 4·3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이 새로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흘초등학교 | ||
팀 중에는 졸업생인 형(송재용·15·제주제일중 2)과 재학생 동생(송현창·11·4학년)이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재용이는 "6학년때 담임선생님도 계시고 해서 함께 달리는 것이 재미었다"고 말했다. 먼저 골인한 형에 대한 섭섭함을 감추지 않았던 현창이지만 형과 같이 달린 일만큼은 신나 보였다. 달리고 나서 받은 빵을 한 입 가득 우물거리면서 "내년에도 형과 달리겠다"고 답했다. <특별취재반>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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