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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고공행진…운수업계 "속탄다"화물차·택시 운전자 생계 걱정에 한숨만 늘어
장기적인 대안 마련 통해 서민경제 안정 주문
강승남 기자
입력 2010-04-26 (월) 17:31:58 | 승인 2010-04-26 (월) 17:31:58

화물차를 몰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A씨(40)는 언론매체를 통해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뉴스를 들을 때마다 쓴웃음을 짓는다.

최근 경유값이 연중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제주도의 경우 2008년 화물차량 감차사업을 통해 22대가 감소했지만, 등록차량은 86대가 늘어나 업자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지난 3월 12일 도내 주유소 판매가격이 ℓ당 평균 1500원을 돌파한 경유가격은 4월 15일 1561.20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떨어질 줄 모르고 있다.

이에 따라 기름값이 생계에 직접 관련된 화물차 종사자들은 이대로 몇 개월만 지나면 길거리에 나앉아야 할 처지라며 정부와 지자체에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화물차 운전자들은 최근 두달사이 경유값이 100원 가량 올랐지만 운송료에 현실적으로 반영되고 있지 않다면서 '표준운임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제주화물연대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운송료가 조금 인상됐는데 3개월도 지나지 않아 물동량 감소로 다시 떨어졌다"며 "차종과 운송거리, 품목에 따라 운송료를 차등지급하는 표준운임제 법제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차량에서 새우잠을 자면서 일하고 있는 도내 화물차 운전자들의 월평균 소득은 고작 60만원 남짓"이라며 "이마저도 11월부터 4월까지 성수기를 제외하면 제주에서는 일거리를 찾는 것조차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고유가로 인한 고통은 택시 운전자들도 마찬가지이다. LPG 가격이 지난 3월 ℓ당 평균 990원대를 돌파한 것을 정점으로 다소 내리긴 했지만 25일 현재 973.74원으로 운전자들의 부담은 여전하다.

한 택시 운전자는 "요즘은 손님 한명 태우기도 힘들어 사납금을 채우고 나면 고작 가져가는 돈이 3~4만원 정도"라며 "최저 생계수준에 처한 서민들을 위해서라도 유류세 안정을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 운송업계 관계자는 "고유가로 인한 서민 부담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지금 임기응변식의 정책보다는 장기적인 대안 마련으로 서민경제를 안정시키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승남 기자 ksn@jemin.com

강승남 기자  stip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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