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평화특위 미사·촛불문화제 개최

해군이 오는 28일 '안전기원제'형식으로 사실상 제주해군기지 건설 착공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해군기지 강행 추진을 저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천주교제주교구 평화의섬 특별위원회는 26일 오후 7시30분 강정마을 현지에서 미사를 열었다. 이날 미사에서는 해군의 공사 강행 행보를 우려하고 평화와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천주교 평화특위는 27일 오후 2시에도 미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제주군사기지저지범도민대책위 역시 26일 오후 8시30분 강정마을 현장에서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촛불 문화제를 개최하고 해군기지 강행 추진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범대위는 "안전기원제 논란이 커지지고 있지만 여전히 해군은 공식적으로 취소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조만간 어떤 형태로든 해군 측의 공사 강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대위는 "앞으로 해군이 공사를 강행한다면 행동으로 적극 맞설 것"이라며 "제주도와 도민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은 기자 kde@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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