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한 선거법 협상으로 4·13 국회의원총선 구도가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18일 새천년민주당 북제주군지구당 창당대회를 시작으로 제주지역 각 정당마다 지구당창당대회와 공천자대회등을 준비하며 본격적인 선거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

북군지구당 창당대회로 일단 분위기를 잡은 새천년민주당은 이달중 정대권·양승부·이양화씨가 신청한 제주시와 고진부·양윤녕씨가 신청한 서귀포·남제주군지구당 조직책 선정이 확정되는대로 지구당 창당대회와 총선기획단 발족등을 통한 바람몰이와 물갈이론으로 판세를 가르기위한 전략에 부심하고 있다.

변정일 도지부장(서귀포시·남제주군)을 비롯해 현경대(제주시)·양정규(북제주군)의원으로 사실상 후보가 확정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한나라당 도지부측은 이달말 지구당별로 후보가 공식 확정되면 2월중순 공천자대회와 총선기획단 발족,청년위원회 발대식등을 잇따라 열어 분위기를 휘어잡는다는 구상이다.

17∼24일까지 후보자 공모에 들어간 자민련도 후보자 선정이 마무리되면 다음달 공천자대회와 총선기획단 발족,당세확장등을 통해 선거에 나설 계획인데,고한준 도지부장은 18일 제주시로 신청서를 제출했다.

도내 정가에서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 의한 1인2표제로 선거가 치러질경우 자민련 중앙당 차원에서 가능한한 3개지구당 모두 후보를 내려고 할것이기 때문에 새천년민주당과의 연합공천은 사실상 어려울게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오석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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