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프라이빗타운 1차 상담서 58건 306억원 유치
부동산투자 이민제도 탄력…중국 현지 마케팅 고삐

중국 부호층들이 부동산투자 이민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제주지역을 새로운 해외 부동산 투자처로 주목하고 있다.

한림읍 재릉지구에 대단위 체류형 휴양리조트를 건설하고 있는 라온레저개발㈜(대표이사 회장 손천수)은 2일 지난 3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지역 부동산 투자자 150명을 초청, 부동산 투자 상담을 벌여 58건 306억900만원 규모의 분양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부터 부동산 투자 이민제도가 도입된 후, 중국 부동산 투자자들이 국내에 사업용이 아닌 별장형 리조트를 매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분양계약을 맺은 중국 투자자들은 리조트를 가족용으로 사용하고 일부는 중국 관광객을 겨냥해 렌털 형태의 투자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투자상담에 자치경찰대를 통해 제주공항에서 현장까지 교통 에스코트 서비스를 했으며 행사 첫날 열린 만찬에는 김태환 도지사가 참석, 환영사와 함께 특별자치도 출범후 달라진 투자환경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권유했다.

왕카이씨(王凱․38) “제주도가 무척 아름답다. 리조트 주변의 울창한 소나무 숲과 비양도와 해수욕장, 골프장이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산지아홍씨(單曉紅․41)는 “제주도와 상하이는 지리적으로 매우 가깝고 휴양체류시설 매입에 따른 영주권을 주는 부동산 투자 이민제도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라온레저개발㈜ 홍계화 사장은 “제주라온프라이빗타운은 영주권 혜택과 함께 리조트 회원권 하나로 골프-승마-요트 등 다양한 레저활동과 휴식을 동시에 취할 수 있는 복합 레저상품이어서 시장 전망도 무척 밝다”며 “중국 측에서 연내 5~6차례 더 대규모 투자단을 제주에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내 분양 대행 업무를 맡은 PNJ유한공사측은 “최근 중국 부호층에서 해외에 세컨드 하우스를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고 중국 정부가 투기성 주택 매입을 제한하는 정책을 잇따라 내놓은 후 새로운 투자처로 해외부동산 시장이 떠오르고 있다”며 “특히 제주에서 2시간 이내 거리에는 중국 상하이를 비롯해 인구 500만이상인 대도시가 18개나 있어 제주도가 중국인들에게 새로운 부동산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라온프라이빗타운은 제주특별자치도내 단일 리조트로는 최대 규모다. 분양 가격은 3.3㎡당 1000만원 수준. 단독형으로 ▷291.971㎡(88.32py) 10세대와 연립형으로 ▷179.495㎡(54.30py) 350세대 ▷154.820㎡(46.83py) 196세대, ▷119.965㎡(36.29py) 378세대 등 934세대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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