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도남시장 상인대학 4일 개강

   
 
   
 
전통 재래시장 상인들이 배움을 통해 대형 유통매장과의 힘겨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

제주시 보성·도남시장 상인대학 입학식이 4일 상록회관 탐라웨딩홀에서 상인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상인대학은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도내 유일 상인대학 위탁운영기관인 (주)신한경영법인(대표 하재은) 주관으로 오는 7월 16일까지 기본과정 10일(24시간), 심화과정 12일(29시간)로 운영된다.

교육은 마케팅 기법과 친절서비스 교육 등의 내용으로 이뤄지며, 제주대를 비롯해 탐라대·한라대 등 도내 대학 교수와 경영지도사·친절서비스 강사 등이 강의에 나선다.

(주)신한경영법인 하재은 대표이사는 "중·대형마트가 시장을 점령하면서 재래시장 상권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며 "여기에 맞설 수 있도록 판매기법과 진열방식, 기업가 정신 함양 등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성시장 문옥권 상인회장은 "재래시장 상인들로 변하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의식 속에 이번 교육과정에 참여하게 됐다"며 "스스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해 침체된 상권을 되살릴 수 있는 지혜를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기본과정을 마친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상인대학은 지난 4월13일부터 심화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6월 13일 졸업식을 개최한다.  /강승남 기자 ksn@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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