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이상저온 극심 5월 접어들자 최고 기온 22~24도 무더위
이달 기온 평년 비슷 반면 강수량 평년보다 많을 듯 주의 요구

지난달 이상저온 현상이 극심한데 이어 이달 들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등 기온변동폭이 심해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기온은 11.8도로 지난해 같은달 13.7도보다 1.9도 낮았고, 최근 10년(2000년부터 2009년까지) 제주지역 4월 평균기온 14.2도보다 2.4도 낮은 등 이상저온 현상이 심했다.

또 지난달 한달간 누적 강수량은 210.5㎜로 지난해 같은달 94.4㎜보다 2배 이상 급증했으며, 최근 10년간 평균강수량 67.7㎜보다 3배이상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지난달 많은 비와 잦은 흐린 날씨로 인해 일조시간은 152.9시간으로 지난해 같은달 252.0시간보다 크게 짧아지면서 양파 등의 농작물 피해가 심했다.

반면 이달 들어 초여름 날씨를 보이며 갑자기 이상고온현상으로 급변하는 등 변덕스런 날씨로 인해 농작물 피해와 도민건강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이달 1일 제주지역 낮 최고기온은 18.8도를 시작해 2일 21.0도로 20도를 넘었고, 3일에는 23.1도, 4일에는 22.3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어린이날인 5일에도 22~24도로 초여름 같은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5월10일부터 6월10일까지 1개월간 기상전망을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은 기온의 경우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초순까지 17~21도의 기온을 기록하며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강수량의 경우 5월 중순(평년치 36~76㎜)과 하순(20~59㎜) 그리고 다음달 초순(34~66㎜) 모두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분석되면서 비날씨로 인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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