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당첨금이 30억원인 추첨식 관광복권이 발행된다.

제주도는 침체된 관광복권 판매를 활성화하고 지역개발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즉석식만 발행했던 관광복권을 추첨식·전자식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도는 특히 1회 최고 당첨금이 30억원인 추첨식 복권을 올해 3차례에 걸쳐 800억원규모로 발행,당첨금과 각종 비용을 제외하고 200여억원의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이는 지난 95년부터 지난해말까지 관광복권 총수익금 92억원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주택은행이 발행한 최고 당첨금 20억원의 밀레니엄복권이 매진사태를 기록했음을 감안할때 얼마든 가능하다는 것이 도 실무자들의 판단이다.

도는 올해 관광복권 발행계획에 대한 행정자치부의 승인이 이뤄짐에 따라 실무책임자를 행자부에 보내 발행방법과 절차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거친후 세부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도는 이와함께 100억원의 즉석식 복권과 컴퓨터를 활용한 전자식복권도 발행,관광복권을 다양화함으로써 판매를 활성화하고 수익을 최대화하기로 했다.

도의 한 실무관계자는 “즉석식 관광복권만 발행했을 경우 큰 수익을 얻기 어렵기 때문에 추첨식·전자식등 다양한 방법을 마련하게 됐다”며 “추첨식 복권을 계획대로 판매하게 되면 올한해에 95년이후 총수익보다 훨씬 많은 수익을 올려 해외채 이자와 지역개발사업 재원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을 주게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광복권 발행 수익금은 지난 95년 32억8200만원에서 96년 22억7200만원,97년 12억8500만원,98년 11억8000만원,지난해 11억여원등으로 매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98년까지 수익금 80억1900만원 가운데 73억8400만원은 도내 64개 초·중·고교 급식시설 지원,6억3500만원은 주민참여개발사업지원기금으로 활용됐으며 지난해 수익금은 제주도개발사업특별회계로 편입돼 개발사업 재원으로 활용된다.<오석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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