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 오프닝 일일 스코어 기록

   
 
   
 
칸 경쟁작이 칸 개막작을 제압했다. 전도연 노출, 1960년 유명 동명 원작 리메이크,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등 다양한 화제로 시선을 사로 잡은 '하녀'가 흥행도 사로 잡았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녀'는 14~16일 동안 65만5681명을 동원해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화제성에 비해 대중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에도 프랑스 칸에서 불어온 열풍에 힘입어 박스오피스를 압도했다.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 오프닝 일일 스코어를 기록한 '하녀'의 누적 관객수는 81만5111명이다.

칸 영화제 공식 개막작으로 선정된 '로빈후드'는 47만1609명(누적 54만5366명)으로 개봉 첫 주 2위를 기록했다. '글래디에이터'의 리들리 스콧 감독과 러셀 크로우가 10년 만에 다시 한 번 서사 액션으로 재회해 국내 팬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전도연을 넘어서진 못했다.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빠른 속도로 흥행 기록을 쌓아가고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2'는 32만4198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396만5932명으로 400만 돌파를 눈 앞에 뒀다. 전편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도 시간문제다.

이준익 감독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9만7022명(누적 128만4961명), 고 조명남 감독의 '대한민국 1%'가 3만5155명(누적 30만8114명), 엄정화 주연의 '베스트셀러'가 3만4172명(누적 106만7694명)으로 4~6위를 기록했다. '하녀'와 함께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이창동 감독의 '시'는 2만8974명(누적 3만7308명)으로 개봉 첫 주 7위에 랭크됐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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