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정상 부근에 이틀간 600㎜가 넘든 폭우가 쏟아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7일 오후부터 18일 오후 2시 현재 한라산 윗세오름에 내린 강수량은 614㎜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어 진달래밭 545.5㎜, 성판악 422.5㎜, 어리목 170㎜ 등을 기록하면서 한라산 산간지역은 많은 비가 내렸지만 제주시를 비롯한 제주북부해안지역은 5㎜ 미만에 그쳤다.

제주기상청은 한라산에 많은 비가 내린 이유에 대해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강풍대를 타고 북상하다가 한라산에 막혀 강제 상승 했고, 한라산 정상부근에서 대부분 비로 변해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12시간 이상 계속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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