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아시아태권도선수권 밴텀급·미들급 정상, 한국선수단 금2개 등 5개 메달 획득

   
 
  ▲ 제주도청 태권도부가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재패했다. 사진 왼쪽부터 고대휴 대표팀코치, 정영한 미들급 우승자, 장세욱 페더급 2위, 함규환 밴텀급 우승자.  
 
제주도청 직장경기부 태권도, 함규환과 정영한이 아시아를 제패했다.

이들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카자흐스탄아스타나에서 개최된 제19회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에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밴텀급과 미들급 정상에 등극했다.
이날 낭보는 먼저 함규환이 이뤄냈다.

함규환은 결승전에서 대만의 추얀 치를 맞아 시종일관 리드를 펼치며 8-2로 승리, 한국선수단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특히 함규환은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준결승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지난해 세계선수권 준우승에 빛나는  이란의 레자 라데리안을 맞아 혈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어진 연장전에서 회심의 얼굴찍기 공격을 성공시키며 내리 3점을 따내 서든데스 승으로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했다.  함규환은 예선 1차전 타지크스탄의 쉐르브 수나틀을 12-0 퍼펙트 경기를 펼쳤으며 8강전에서도 일본의 요키 미츠하시를 8-1로 격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진 벌어진 미들급 결승전에서도 제주 선수들의 활약은 지칠 줄을 몰랐다.

지난 2004년 아시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정영한이 지난해 10월 덴마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란의 요셉 카란을 4-4 동점에 이은 연장 혈투 끝에 앞발 몸통돌려차기를 선보이며 서든데스승을 거둬 귀중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아쉽게 세계선수권 우승을 내준 정영한은 영원한 라이벌인 요셉 카란을 누르고  자존심을 되찾았다.

또 정영한은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윈찌 멍을 4-2로 제압했고 8강전에서도 이라크 알리압둘 케립을 9-2로 가볍게 누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밖에 남녕고 출신으로  페더급에 출전한 장세욱(용인대)도 은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한국선수단에 이들 제주출신  3인방과 고대휴 남자부코치(제주도청지도자), 강실 단장(도태권도협회장) 등이  참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대회 한국선수단 남자부는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등 모두 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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