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웅부배전국주니어 12세부 개인전 라이벌 이덕희 2-0 격파 우승 차지

   
 
  ▲ 오찬영 선수  
 
한국 주니어 테니스의 희망, 오찬영(동홍초6)이 전국대회 정상에 올라 전국랭킹 1위를 탈환했다.

오찬영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경북 안동대학교테니스장을 비롯한 3개구장에서 펼쳐진 2010년 안동웅부배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 12세부 개인전 단식 정상에 올랐다.

오찬영은 이날 개인전 결승전에서 영원한 라이벌 이덕희(충북 신백초)를 맞아 2-0(6-4, 7-5)으로 완파하며 대망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오찬영은 지난해말 전국대회 입상 성적을 토대로 주어지는 전국랭킹 1위를 3개월 만에 되찾아왔다.

오찬영은 지난 1월 서귀포시에서 열린 제5회 탐라배전국초등대회 개인전 결승전에서 이덕희를 2-0으로 격파하며 올해 첫 대회에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반면 2월 경북 김천에서 열린 2010전국종별대회 남초부 개인전 결승전에서 이덕희에게 1-2 역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맛봤다.

이어 지난 10일 전북 순창에서 끝난 제14회 한국테니스연맹회장기 남초부 개인전 결승에서 다시 이덕희에 0-2로 무릎을 꿇어 랭킹 1위를 내주며 마음에 상처를 받았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으로 랭킹점수 3804점을 기록해 3788점에 그친 이덕희를 제치고 전국 초등부 최강자로 등극했다.

전국랭킹 1위를 찾아온 오찬영은 "이번달 초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에 욕심을 내다보니 많은 체력이 떨어져  준우승에 머물렀고 다시 이어진 개인전에서도 피로가 누적되는 바람에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며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이)덕희를 기분좋게 완파하고 1위를 탈환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오찬영은 "세계최강 로저 페더러를 롤모텔로 그랜드슬램을 이루고 싶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오찬영은 전국 50여개 초등학교 1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예선전 2승으로 2번 시드를 배정받아 64강 본선에 진출해 2회전에서 석인영(부산동천초) 8-0으로 완파했고 16강전  권시온(경기비봉초)을 8-2로 제압했다. 이어 8강전 5번 시드 정윤성(서울토성초)을 8-4로 눌렀고 4강전에서 4번 시드 임민섭(경기신갈초)을 8-4로 격파하며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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