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농협중앙회 제주퇴직동인회 회장 홍성인씨가 '한국문인' 신인문학상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했다.

홍씨의 당선작은 1958년 5·16도로 공사현장에서 젊은시절 땀흘린 이야기를 풀어낸 '5·16도로 회상'과 길거리에서 호떡과 어묵을 먹으며 정겨운 시간을 그린 '호떡과 어묵의 맛'등 2편이다.

심사위원들은 홍씨의 작품에 대해 "두 작품은 체험을 통해 인생을 발견하고 해석한 글들로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만이 풀어낼 수 있는 수필"이며 "문장표현에 노력이 더해진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했다.

홍씨는 당선소감에서 "지난온 세월을 일기로 써 온 게 큰 도움이 됐다"면서 "늦은 등단인만큼 여생을 수필에 매달려 손이 닳도록 쓰면서 살아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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