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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가자” 붉은 함성 운동장 들썩[ON현장] <128>‘붉은 악마’ 월드컵 응원 열기속으로
김동은 기자·윤주형 기자
입력 2010-06-13 (일) 16:27:41 | 승인 2010-06-13 (일) 16:27:41

   
 
  ▲ 2010남아공월드컵 한국축구대표팀의 예선 첫 경기가 펼쳐진 12일 오후 8시30분 제주시 애향운동장에는 마련된 월드컵응원 대축제에 도민 3000여명이 참가해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김대생 기자  
 

궂은 날씨속 애향운동장·월드컵경기장에 수천명 운집
환호·탄식 교차
…“멋진 경기·짜릿한 승리 온 몸 만끽”

가랑비가 계속되는 궂은 날씨도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 응원 열기를 막지 못했다.

지난 12일 오후 7시30분 월드컵 응원 축제가 열린 제주시 애향운동장에는 경기시작 1시간 전부터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들면서 그야말로 붉은 물결을 이뤘다.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환호를 하며 주말 밤 우리나라 대표팀의 시원한 승리를 온몸으로 만끽했다.

이날 가족과 친구, 연인들과 함께 운동장을 찾은 시민들은 내리는 빗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두 우리나라 대표팀의 선전과 승리를 기원하며 하나가 됐다. 


양경필(40)·김영희(37·여)부부는 이날 아들 상원이(8)와 상우(6)와 함께 최선을 다해 응원에 열중했다. 붉은 티, 태극 우산, 빨간 뿔 모양 머리띠, 나팔 등 응원 도구까지 '제대로' 준비한 이들 가족은 소리높여 "대∼한민국"을 외쳤다.

김씨는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한림에서 출발해 오후 4시에 도착했다"며 "이렇게 가족끼리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우리나라가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응원의 열기는 전반 초반 이정수의 선제골이 터지자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올랐다. 또 선수들의 멋진 장면이 이어질 때는 운동장이 떠나갈 듯 환호했고 위험한 순간과 상대편의 반칙이 이어질 때는 탄식과 안도의 한숨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특히 경기 후반전에 박지성이 통쾌한 골을 성공시키자 시민들은 서로 얼싸안으며 박지성을 연호하기도 했다.

외국인들도 한마음으로 한국의 승리를 염원하며 응원 축제를 즐겼다. 붉은 티를 입고 대한민국을 외치던 네탄씨(28·미국)는 "이렇게 응원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흥미롭고 즐겁다"며 "한국이 꼭 이길 것"이라고 신나게 웃었다.

경기가 끝나자 사람들은 비에 축축하게 젖은 것도 잊은채 자리를 떠날 줄 모르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빗방울인지 땀인지 모를 정도로 열심히 응원한 김미나·오영임양(16)등 5명의 여중생들은 "선수들이 너무 멋있다. 경기에 이겨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자리에서 신나게 뛰었다. 

서귀포시에서도 붉은 함성이 이어졌다. 이날 제주월드컵 경기장에 모인 7000여명의 서귀포시민들은 붉은 물결을 이루며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의 승리를 염원했다.

서귀포시가 이날 오후 5시부터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선착순으로 나눠준 '붉은 악마 셔츠'는 30여분만에 동아날 정도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날 박영부 서귀포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비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응원하기 위해 월드컵 경기장을 찾은 것은 응원 문화가 달라진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오는 17일 아르헨티나 전도 응원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응원 현장에서도 시민들이 가지고 온 다양한 응원 도구가 응원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시민들은 경기를 보며 선수들의 숨소리와 함께 호흡했다.

이날 응원에 참가했던 시민들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대∼한민국"을 연호하고 차량 경적을 울리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시민들은 "너무 즐겁고 행복한 주말 밤"이라며 "그동안 답답한 일이 많았는데 모두 해소되는 느낌이다. 오늘 잠을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김동은 기자·윤주형 기자

김동은 기자·윤주형 기자  webmaster@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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