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 성명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6일 "동서교통은 불법 직장 폐쇄를 철회하고 성실한 단체 교섭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제주지역 일반노조 동서교통지회가 지난 15일부터 사측의 성실교섭 촉구와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쟁의행위에 돌입했다"며 "그러나 동서교통 사측은 노조가 전면파업도 아닌 부분 파업에 돌입한지 10시간도 되기 전에 기다렸다는 듯이 직장폐쇄를 단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서교통지회는 지난 3월말로 단체협약이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사측에 교섭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조합원 명부 제출 등의 사유를 들면서 교섭을 거부했다"며 "노동조합의 쟁의행위를 불러온 책임은 동서교통 사측에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직장폐쇄는 노동조합의 쟁의행위에 대해 노사 사이에 힘의 균형이 깨지고 회사를 보호하기 위해 수동적·방어적 수단으로 시행돼야 한다"며 "동서교통의 직장폐쇄는 불법 행위로 즉각 철회하고 교섭에 성실하게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은 기자 kde@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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