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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연습해서 대회 나갈래요”[ON현장] 전국 첫 지역아동센터 야구단 ‘제일 드래곤즈’
김동은 기자
입력 2010-06-20 (일) 17:40:00 | 승인 2010-06-20 (일) 17:40:00

   
 
  ▲제일지역아동센터 야구단 ‘제일 드래곤즈’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동은 기자  
 

전국 지역아동센터 최초로 야구단 창단
“유대관계 쌓아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멋진 자세로 공을 잡아낸 석현이(인화초 6학년)가 야구공을 던졌다. 공은 코치의 글러브 안으로 정확히 빨려들어갔다. 코치의 "나이스"라는 칭찬에 석현이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석현이는 오늘따라 컨디션이 더 좋았다. 어젯밤 '토요일에는 비가 내리지 않게 해주세요'라는 기도가 현실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장마 때문에 이번주는 운동하기 힘들것이라는 주변의 목소리 때문에 괜히 실망도 했었지만 이렇게 야구를 할 수 있어 기분이 너무 좋았다. 

함께 야구 연습을 하는 아이들의 마음도 석현이도 똑같았다. 아이들은 "야구 연습날인 매주 토요일은 신나게 야구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19일 전국 지역아동센터 최초로 야구단을 창단한 제일지역아동센터 야구단 '제일 드래곤즈'의 야구 연습 현장을 찾았다. 제일 드래곤즈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2시간동안 신나게 야구 연습을 한다.

이날 유니폼을 챙겨 입어 '제법 폼이 나는' 10여명의 아이들은 열심히 야구공을 던지고 받으며 연습에 열중이었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아이들의 이마와 코에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혔지만 열심히 연습하겠다는 의지의 눈망울만은 초롱초롱 빛났다.

아이들의 야구사랑은 상상 이상이었다. 야구팀 막내 3인방인 호석·지환(인화초 3학년), 진우(동광초 3학년)는 "세상에서 야구가 제일 재미있어요. 글러브에 공이 '쏙' 들어올 때는 느낌이 너무 좋아요"라고 즐겨워했다.

막내들은 아직 어깨 힘이 부족해 공을 멀리 던지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형들과 공을 잡고 던지며 자신감이 쑥쑥 자랐다. 아이들은 야구 유니폼을 학교에 입고 갈 정도로 팀에 대한 애착도 남달랐다. 

이처럼 아이들이 즐겁게 야구를 할 수 있게 된 데는 주변의 도움이 컸다.

야구의 특성상 글러브, 야구공, 야구방망이 등 준비해야 할 물품이 많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해 말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의 후원으로 야구장비를 마련했으며 지난 5월에는 사회복지 단체들의 도움을 받아 개당 10여만원이 넘는 유니폼도 장만할 수 있었다.

제일지역아동센터 박영식 원장은 "야구를 통해 친구, 형, 동생들과 유대관계를 쌓는 등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있다"며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유소년 야구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은 기자  kdeun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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