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이 온두라스를 격파하며 2010년 남아공월드컵 우승행보에 뒤늦은 시동을 걸었다.

스페인 축구대표팀은 21일(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두 골을 터뜨린 다비드 비야(FC 바르셀로나)의 맹활약에 힘입어 온두라스를 2대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1승1패(승점 3)를 기록, 조 2위로 도약하며 스위스와의 1차전 패배(0대1)로 추락했던 명예를 되찾았다. 25일 칠레와의 3차전에서 조 선두와 16강 진출권을 동시에 겨냥한다.

비야는 두 골을 몰아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반 17분 상대 수비수 세 명을 제치고 때린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첫 골문을 열었던 그는 후반 6분 헤수스 나바스(세비야)의 크로스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 추가골에 성공했다. 후반 17분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으나 슛이 골대를 벗어나 해트트릭에는 실패했다.

한편 이날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는 칠레가 후반 30분 미드필러 마크 곤잘레스의 결승골로 스위스를 1대0으로 물리쳐 H조 1위로 올라섰다. 남아공=국민일보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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