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잉글랜드, 독일, 가나가 천신만고 끝에 16강행에 합류했다.

미국은 24일 새벽 C조 조별리그 알제리와의 마지막 3차전에서 추가 시간에 터진 도노번의 결승골로 1-0 짜릿한 승리를 거둬 1라운드 탈락위기에서 벗어나 조1위로 16강전 진출을 확정했다.

잉글랜드도 같은날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전반 23분 터진 저메인 데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6강에 안착했다.

1승2무 동률을 이룬 양팀은 승점 5점으로 골득실차(+1)까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미국이 4점으로 잉글랜드(2점)를 따돌리고 조1위에 올랐다.

반면 앞선  두 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해 승점 4점으로 중간 순위 조1위를 달리며 16강 진출 기대에 부풀던 슬로베니아는 끝내 잉글랜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쓸쓸히 고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전차군단' 독일은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를 1-0으로 물리치고 D조 1위를 차지했다.

독일은 조별리그 3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게임메이커 메수트 외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승 1패를 기록 승점 7점을 확보한 독일은 조1위로 16강행을 확정했고 같은 조의 호주가 복병 세르비아를 꺾는 바람에 가나는 패하고도 16강에 진출하는 행운을 얻었다.

호주는 이날 세르비아에 2-1 승리를 거둬 1승1무1패로 16강 진출의 불씨를 지피는듯 했지만 골득실에 앞선  가나에 이어 조3위에 랭크됐다.

이날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둬도 16강행을 결정 짓는 세르비아도 1점차 패배를 당해 우승후보 독일을 잡고도 16강 탈락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아프리카팀 중 유일한 16강 진출팀인 가나는 27일 C조 1위 미국과 8강행 맞대결을 펼치며 잉글랜드도 독일과 격돌한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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