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최근 2주건 27건 적발…올해 상반기 85건 전년 동기 3배 가까이 증가

제주에서 해양오염 행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청정한 제주바다가 위협을 받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14일부터 25일까지 상반기 해양환경 저해사범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선저폐수 불법배출 행위 등 27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단속 유형별로는 어선에서의 선저폐수 불법 배출행위 2건을 비롯, 해안가 사업장에서 기름성분이 있는 화학약품을 해양에 오염시킨 행위 1건, 여객선에서 유압유를 해상으로 오염시킨 행위 1건, 선박에서 폐기물 불법 배출행위 3건 등이다.

제주해경은 지난 17일 오전 9시께 A호(6322t)가 제주항으로 입항 중 유압호수가 파손되면서 기름 15.9ℓ가 해상으로 유출되어 긴급 방제조치를 실시하기도 했다.

특히 어선에서의 선저폐수 불법배출 행위는 근절되지 않고 성행하고 있어 어민들의 의식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 제주해경은 올해 상반기 해양환경 저해사범 85건을 단속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1건보다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유형별로는 기름 등으로 인한 해양오염행위 18건, 공유수면에 선박을 방치하는 행위 등 의무규정위반 1건, 불법소각 행위로 인한 과태료 2건, 소형어선 폐유저장용기 선명 등 미표기 행정지도  60건 등이다.

제주해경은 청정한 제주바다 보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해양환경 교육을 실시하고, 고질적인 해양환경 저해사범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단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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