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김민정(전북은행)이 2010 인도네시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서 여자복식 정상에 올랐다.

이효정(삼성전기)과 호흡을 맞춘 김민정은 지난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카에서 열린 이번 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대만의 청원싱-치엔유친조를 2-1(21-12, 12-21, 21-11)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김민정-이효정조는 1세트를 21-12로 따냈지만 2세트에서 청원싱-치엔유친조에 12-21로 내주며 세트 스코어 1-1로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김민정-이효정조는 3세트에서 네트프레이 위주로 노련하게 청원싱-치엔유친조를 공략해 21-11로 꺾으며 세트스코어 2-1로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김민정-이효정조는 지난 26일 이번 대회 여자복식 4강에서 세계랭킹 5위의 마에다 미유키-수에쓰나 사토코조(일본)를 2-0(21-16, 21-18) 제압해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김민정-이효정조는  지난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호흡을 맞추기 시작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인 마진-왕샤오리조(중국)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한국의 사상 첫 단체전 우승을 선사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장공남 기자 gongnam@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