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 영화 ‘시’ 제주 띠상영…7월 1~7일 제주씨너스

   
 
   
 
‘시와 삶의 절묘한 조화’와 칸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가 제주에서 띠상영된다.

㈔제주씨네아일랜드는 7월 1일부터 7일까지 제주 씨너스에서 매일 오후 7시30분부터 ‘시’를 띠상영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5월 17일 전국 개봉된 영화 시는 ‘칸 영화제 수상작’이라는 프리미엄에도 불구 아쉽게도 제주에서는 개봉되지 않았다.

“내 삶도 괴로운데 영화까지 괴로운 이야기를 대면해야 하느냐” “이창동 감독의 영화는 너무 어렵다”는 것은 일부의 핑계고, 젊은 스타급 연예인이 나오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약점’ 때문이다.

‘시’는  2007년 영화 ‘밀양’으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긴 이창동 감독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영화는 경기도의 어느 작은 도시에서 손자와 함께 살고 있는 미자(윤정희 분)가 난생 처음 시 쓰기에 도전해, 세상에 대한 아픔을 시로 표현해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를 쓰기 위해 그동안 관심이 없던 세상을 관찰하는 미자는 손자에 대한 진실에 접근할수록 점차 고뇌한다.

이창동 감독의 전작(‘밀양’  ‘오아시스’ ‘박하사탕’)들과 달리 좀 더 편안하게 볼 수 있다. 성인 8000원, 학생 7000원. 시간대별 탄력 요금제 적용여부는 제주씨너스에 문의하면 된다. 개봉 문의=702-1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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