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치러질 제주시의회 의장선거가 무산될 우려를 낳고 있다.

 제주시의회는 지난 14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의장선출을 위한 임시회를 20일 치르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선거를 하루 앞둔 19일 현재까지 홍석빈·이봉만 의원을 중심으로한 주류측과 강영철 의원을 중심으로한 비주류간 의견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의결정족수 미달로 선거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반기 주류에서 비주류로 밀려난 강영철 의원 측에서는 의장직을 넘겨주거나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자리를 요구하는 입장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또 주류측이 아직까지 어떠한 제안도 없는 상태에서 의장선거에 참여,들러리를 설 수는 없다며 불참의사를 공언하고 있다.

 주류측의 경우 지난 18일 오후 모임을 가졌으나 이봉만 의원이 의장직에 상당한 뜻을 피력,홍석빈 의원측이 비주류측 의원을 2~3명만 끌어안는다면 이 의원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고두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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