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환경운동의 주체는 시민입니다. 자신의 일상에서부터 차근차근 환경보존 노력을 기울여야합니다”

아직은 생소한 이름으로 다가오는 ‘환경통신원회’. 이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 이창훈씨(43)는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야한다”며 “대중적인 공감대 형성을 위한 통신원제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2월 창립한 환경통신원회는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오윤근·최병모) 회 원들이 뜻을 모아 만든 모임으로 택시업에 종사하는 7명의 회원(이창훈 백천일 배기 철 강창희 홍영관 한대호 신동효)으로 꾸려졌다.

이씨는 “일단 기동력이 확보돼 제주도 전역에 걸친 폭넓은 환경모니터가 가능하다 ”며 “한달에 한 번 정도 정기모임을 통해 그간 점검사항을 논의,일정을 잡아 공동 감시활동도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원들은 업무상 혹은 개인일정으로 도내를 돌아다니다가 환경관리의 문제점이 발견되면 사진을 찍고 행정당국에 대한 직접적인 시정요구도 한다. 지난 한해만 하더라도 특정지역의 건축물 자재방치·건축물 방치현장, 골프장 불법매립현장, 중산간 서부산업도로변의 폐차방치현장, 도로폐건축물 매립현장, 하천 음식물 쓰레기 투기현장을 적발하는 등 쉼없는 환경파수꾼 역할을 수행해왔다.

올해 최대 관건은 회원 확대와 조직 강화. 이씨는 “기존 환경연합 활동을 비롯, 지속적인 환경관련 캠페인을 벌이는 등 모임 자체의 활동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회원과 일반인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회원들의 교육도 체계적으로 실시하는 등 모임의 위상 정립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의=011-692-2186. <김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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