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풍·남서풍 지속될 경우 제주 북부해역 이동 피해 우려

중국 양쯔강의 저염분수가 제주 서쪽 72㎞ 해역까지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29일 제주해양수산연구원,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와 함께 실시한 예찰조사 결과, 제주 서쪽 72㎞ 해역에서 27.1psu의 저염분수 물덩어리가 수심 5m내의 범위에서 형성돼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현재 제주 연안 유입여부는 불투명하지만 남풍 또는 남서풍이 지속될 경우, 제주북부해역으로 이동하면서 도내 어장에 피해를 줄 우려도 있다며 제주연안 20㎞ 이내로의 유입 여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제주 한림 연안 서쪽 55㎞ 이내 해역은 여름철 평균 염분 수준(31∼33psu)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도는 "8월1일 제주 서쪽 72㎞ 해역을 중심으로 제3차 예찰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단계별 행동요령에 의해 피해 최소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